여름에 쿠키는 잠시 쉬고, nothing matters 작은가방에 푹 빠진 가방디자이너

아시죠? 여름 습도는 사람뿐만 아니라 쿠키까지 힘들게 한다는 거… ㅋㅋ 그래서 이번 여름엔 카라멜쿠키 신상품 개발을 잠깐 쉬었어요. 대신! 그 시간에 제가 미뤄왔던 가방 샘플 작업을 제대로 몰입해서 했습니다.
진짜 요즘엔 하루종일 가방만 만지고 있거든요. 제가 원래 귀여운 거 엄청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꼭! 가방에 스마일 얼굴을 붙여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번 신상에 붙였습니다. 이거 들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 좋아질걸요.
작은가방만 고집하는 이유 nothing matters

저는 큰가방은 별로 안 좋아해요. 오직 작은가방만 만듭니다. 보통 가로 24cm 이상은 잘 안 만들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작은가방에 한 번 빠지면 큰가방으로 못 돌아가요 ㅋㅋㅋ.
“아니 작은데 뭐가 들어가겠어?”라고 생각하시죠? 근데 의외로 들어갈 거 다 들어갑니다. 지갑, 핸드폰, 립밤, 이어폰까지. 제작시간은 큰가방이랑 거의 비슷하게 들어가는데… 가죽값은 요즘 정말 많이 올라서 속이 쓰려요.
nothingmatters 가방 구경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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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레더 vs 리얼레더

요즘 비건레더라는 이름으로 인조가죽 마케팅을 많이 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마케팅은 기가 막혀요. 그런데 인조가죽은 시간이 지나면 바스락바스락 벗겨지고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저는 클래식하게 오래 들 수 있는 가죽가방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5년, 10년은 거뜬히 쓸 수 있는 게 바로 리얼레더의 매력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멋이 쌓이는 가방” 그게 제가 추구하는 디자인이에요.
성수동 끝자락의 작은 사무실

저희 사무실은 성수동 끝자락에 있어요. 덕분에 성수동 핫플을 자주 지나가게 되는데, 가방 들고 사진 찍기엔 이만한 동네가 없어요. 요즘은 사진 찍는 재미로도 하루가 후딱 가더라구요.
특히 제 파트너가 모델을 해주고 있어서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ㅋㅋ 모델이 따로 없을 땐 제가 찍고 제가 들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확실히 누군가 들어주면 가방 핏이 잘 나오고, 사진도 살아나요.
가방디자이너 마케팅 책만 읽는 요즘

요즘 마케팅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그런데 책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고객들은 이쁜 사진보다, 실제로 짐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내가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갈 수 있게 찍어야 한다.”
근데 솔직히 이게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와요. ㅋㅋ 그냥 예쁘게만 찍으면 되는 거 아니었나 싶고. 그래서 요즘은 하루종일 인스타 업로드 사진 고르는 데만 한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오늘의 고민, 내일의 숙제
제품 만드는 건 자신 있는데, 마케팅은 아직도 어렵습니다.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잘 먹히는지, 어떤 구도가 고객분들에게 더 와닿을지… 진짜 감이 안 잡혀요.
혹시 마케팅 고수님들 계시면,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사장일기 여기서 마치고, 오늘도 열심히 인스타에 업로드하러 갑니다.
다음엔 새로 붙인 “스마일 작은가방” 디테일 컷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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